JB금융, 작년 순익 5860억…충당금 탓에 전년비 2.5%↓

JB금융그룹이 지난해 5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. 지난해 대폭 늘어난 충당금 적립과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.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됐다.

JB금융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. 전년(6010억원)과 비교해 2.5% 감소한 수치다.

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이 저조했다.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전년 대비 0.3%, 6.8% 줄어든 2045억원, 2407억원을 기록했다.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 4분기 이자 캐시백 등 민생금융 지원으로 총 144억원, 222억원의 비용을 당기순익에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.

또 미래경기전망 등을 반영해 선제적인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게 영향을 끼쳤다. JB금융은 지난해 총 442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. 이는 전년(2589억원)대비 70.9% 늘어난 금액이다.

은행을 제외한 계열사들은 대체로 실적이 개선됐다. JB우리캐피탈은 전년대비 5.1% 증가한 187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. JB자산운용도 12.8% 성장한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, 프놈펜상업은행(PPC뱅크)는 13.6% 뛴 26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.

그룹의 자산 건전성은 지난해 말 기준 0.93%를 기록해 1년 전(0.58%)과 비교해서 악화됐지만 전 분기(1.06%)에 견줘서는 개선됐다. 양 은행도 마찬가지로 전북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0.76%, 광주은행은 0.61%를 기록했다.

은행의 순이자마진(NIM)은 소폭 떨어졌다. 전북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2.77%로 3분기말(2.79%) 대비 3bp(1bp=0.01%포인트) 하락했다. 광주은행도 2.84%로 전 분기(2.88%)에 견줘 4bp 내려왔다.

J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735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.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% 수준이다. 아울러 이미 취득한 보통주 189만9696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. 소각 규모는 총 200억원이다.

김기홍 JB금융 회장은 “올해에도 대내외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”이라며 “JB금융은 미래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의 경영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”이라고 말했다.